사계절 침낭 관리, 시즌 끝나고 해야 할 것
솔직히 고백하자면, 제 첫 침낭은 관리 문제로 죽였습니다. 캠핑 입문하고 산 저가형 우모 침낭이었는데, 겨울 시즌 끝나고 압축백에 그대로 꾹 눌러 넣어 붙박이장 위에 반년을 뒀거든요. 다음 겨울에 꺼냈더니 다운이 뭉쳐서 한쪽으로 쏠려 있고, 예전만큼 안 따뜻했습니다. 그때 깨달았죠. 침낭은…
솔직히 고백하자면, 제 첫 침낭은 관리 문제로 죽였습니다. 캠핑 입문하고 산 저가형 우모 침낭이었는데, 겨울 시즌 끝나고 압축백에 그대로 꾹 눌러 넣어 붙박이장 위에 반년을 뒀거든요. 다음 겨울에 꺼냈더니 다운이 뭉쳐서 한쪽으로 쏠려 있고, 예전만큼 안 따뜻했습니다. 그때 깨달았죠. 침낭은…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매트에서 한 번 실패한 적이 있습니다. 캠핑 초반에 인터넷에서 눈에 띄게 저렴했던 얇은 폼 매트를 샀거든요. 첫날은 몰랐는데, 둘째 날 아침 허리가 뻐근하더니 셋째 캠핑쯤엔 자다가 등이 배겨 두세 번씩 깼습니다. 바닥 냉기도 그대로 올라왔고요. 그때 배운…
차박을 시작하고 얼마 안 됐을 때, 밤에 문 두드리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깬 적이 있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세운 자리가 다른 차의 통행을 막고 있었던 겁니다. 그날 이후로 ‘어디에, 어떻게 세우느냐’가 차박의 절반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차박은 텐트 없이 차…
커플이나 가족끼리 캠핑을 다니다 보면 한 번쯤 시도하게 됩니다. 침낭 두 개를 지퍼로 연결해서 넓은 이불처럼 만드는 것. 아이와 같이 자거나, 둘이 붙어서 온기를 나누기에도 좋죠. 그런데 막상 해보면 지퍼가 도무지 맞물리지 않습니다. 분명 같은 브랜드 침낭 두 개인데 이빨이…
장마철에 타프 하나 잘못 쳐서 밤새 고생해 본 분,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도 그랬어요. 비는 내리는데 타프 한가운데가 축 처지더니, 그 위에 물이 웅덩이처럼 고이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무게에 눌려 더 깊게 처지고, 결국 폴이 휘거나 물이 옆으로 주르륵 쏟아지죠. 요즘…
차박을 처음 시작할 때, 저는 평탄화를 우습게 봤습니다. 저렴한 접이식 매트 하나 깔면 되겠거니 했죠. 결과는 참담했어요. 트렁크 바닥의 미묘한 경사와 시트 접힌 틈이 그대로 등에 배겨서, 밤새 몸이 한쪽으로 슬금슬금 쏠렸습니다. 두어 번 그렇게 고생하고 나서야 깨달았어요. 차박에서 잠자리의…
밤늦게 도착한 차박 명소. 좋은 자리는 이미 차들이 빼곡하고, 겨우 한 칸 비집고 들어가 자리를 잡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옆 차 주인의 싸늘한 눈빛과 마주치거나 관리소에서 민원이 들어왔다는 연락을 받는다면 기분 좋게 시작한 여행이 순식간에 불편해집니다. 차박은 ‘어디서 자느냐’만큼…
밤늦게 텐트 안에서 자충매트를 부풀려 밸브를 잠갔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등이 바닥에 닿아 있습니다. 분명히 잠갔는데 바람이 다 빠졌죠. “밸브가 고장 났나?” 싶어 다시 잠가봐도 스르륵 헐거워지는 느낌만 든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겁니다. 자충매트(자동으로 부풀어 오르는 매트)의 바람 새는…
장마철 아침, 텐트 안으로 물이 스며든 자국을 보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부랴부랴 방수 스프레이를 사서 겉면에 잔뜩 뿌렸는데, 다음 비에 또 젖어버렸다면 이만한 허탈함이 없습니다. 요즘처럼 비가 자주 오는 시기엔 특히 그렇죠. 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게 있습니다. “스프레이를 뿌렸는데 효과가…
밥은 해야 하는데 불이 시원찮게 나올 때만큼 애타는 순간도 없죠. 특히 이른 아침이나 해 진 뒤 기온이 뚝 떨어졌을 때 갑자기 화력이 약해지면 당황스러운데요. 원인을 하나씩 짚어보면 대부분 현장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캠핑용 가스버너 안전 사용법은 소방청에서도 안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