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낭 지퍼가 원단을 물고 안 움직일 때
캠핑장 밤. 이제 자려고 침낭 지퍼를 쭉 올리는데, 중간쯤에서 딱 멈춥니다. 자세히 보니 지퍼 슬라이더에 침낭 안감 천이 꽉 물려 있죠. 억지로 당기면 “찌지직” 소리와 함께 원단이 뜯길 것 같고, 그렇다고 밀어내려니 더 깊이 물리고. 이 상황, 침낭 써본 분이라면…
캠핑장 밤. 이제 자려고 침낭 지퍼를 쭉 올리는데, 중간쯤에서 딱 멈춥니다. 자세히 보니 지퍼 슬라이더에 침낭 안감 천이 꽉 물려 있죠. 억지로 당기면 “찌지직” 소리와 함께 원단이 뜯길 것 같고, 그렇다고 밀어내려니 더 깊이 물리고. 이 상황, 침낭 써본 분이라면…
매트 스펙표를 보다 보면 “R값 4.2”, “R-Value 2.0” 이런 표기를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두께나 무게는 대충 감이 오는데, R값은 뭘 의미하는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겨울 캠핑에서 침낭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게 바로 이 매트의 단열력입니다. 겨울철…
솔직히 고백하자면, 예전에 저렴한 자충매트를 하나 샀다가 크게 데인 적이 있습니다. 접을 때마다 밸브를 닫고 온몸으로 눌러 짜냈는데, 한 시즌도 안 돼서 어느 날 펼쳤더니 가운데가 볼록 부풀어 오르질 않는 겁니다. 폼이 상한 거였어요. 그때 배운 게 있습니다. 자충매트는 ‘어떻게…
“어른 침낭에 아이 하나 정도는 같이 넣으면 되지 않나요?” 아이와 첫 캠핑을 준비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어요. 큰 침낭 안에 아이를 폭 감싸면 더 따뜻하고 안전할 것 같잖아요. 그런데 이게 생각만큼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오늘은…
8월 초 저녁,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면 캠핑장 공기가 한결 시원해집니다. 그런데 딱 이 시간부터 불청객이 몰려오죠. 모기, 나방, 날파리, 그리고 어디선가 나타나는 정체불명의 작은 날벌레들. 늦여름은 벌레가 한 해 중 마지막으로 기승을 부리는 시기입니다. 장마철에 늘어난 물웅덩이에서 부화한 모기들이 아직…
장마가 한 차례 지나가고 나면 텐트를 펼쳐 볼 때마다 마음이 철렁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너와 플라이 안쪽, 바느질 선을 따라 붙어 있던 얇은 테이프가 꾸덕꾸덕 일어나 있거나, 손으로 슬쩍 밀면 비닐처럼 밀려버리는 상태를 마주할 때죠. 이게 바로 심실링 테이프입니다. 오래 쓴…
솔직히 고백부터 하겠습니다. 예전에 저는 값싸게 산 얇은 발포 매트 하나로 사계절을 버티려다 크게 데인 적이 있어요. 여름엔 그럭저럭이었는데, 밤 기온이 뚝 떨어지는 계절이 오니까 등짝이 시려서 새벽마다 깼습니다. 매트가 얇아서 바닥 냉기를 하나도 못 막아준 거죠. 그때 배운 교훈이…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여름 캠핑 다녀와서 바쁘다는 핑계로 텐트를 그냥 접어 뒀다가, 다음 출조 때 펼쳤더니 천 안쪽에 까만 점이 오돌토돌 번져 있던 순간 말입니다. 그 까만 점이 바로 곰팡이입니다. 그리고 면 텐트를 오래 쓴 분들이 입을 모아 하는…
솔직히 고백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원래 발포매트를 좀 무시했습니다. 캠핑 초창기에 큰맘 먹고 산 저가형 에어매트가 있었거든요. 부풀리면 침대처럼 두툼해지는 게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캠핑에서 새벽에 등이 배기길래 일어나 보니, 매트가 반쯤 꺼져 있더군요. 어디서 새는지도 모르겠고,…
여름 시즌 실컷 놀고 나면 텐트가 참 말이 아닙니다. 계곡물 튄 자국, 흙먼지, 삼겹살 굽다 튄 기름, 아이가 흘린 주스까지. 이걸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 하나 있죠. “그냥 세탁기에 넣고 한 번 돌리면 안 되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안 됩니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