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터치 텐트 써보고 아쉬웠던 점
캠핑을 다시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산 게 원터치 텐트였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어요. 예전에 초보 때 산 조립식 돔 텐트를 치다가 폴대 방향을 헷갈려서 30분을 낑낑댄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었거든요. 그날 옆자리 가족은 이미 저녁을 먹고 있는데 저는 아직 텐트도 못 세웠던…
캠핑을 다시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산 게 원터치 텐트였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어요. 예전에 초보 때 산 조립식 돔 텐트를 치다가 폴대 방향을 헷갈려서 30분을 낑낑댄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었거든요. 그날 옆자리 가족은 이미 저녁을 먹고 있는데 저는 아직 텐트도 못 세웠던…
차 안에서 하룻밤 자고 일어났더니 유리창이 온통 뿌옇게 젖어 있던 경험, 차박 좀 해보신 분이라면 다들 아실 겁니다. 요즘처럼 장마철 습도가 높은 시기엔 더 심하죠.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의외로 “선루프를 손가락 하나 들어갈 만큼만 살짝 열어두는…
차박을 시작하고 얼마 안 됐을 때, 밤에 문 두드리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깬 적이 있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세운 자리가 다른 차의 통행을 막고 있었던 겁니다. 그날 이후로 ‘어디에, 어떻게 세우느냐’가 차박의 절반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차박은 텐트 없이 차…
배낭 하나에 하룻밤을 다 짊어지고 산으로 들어가 본 적 있으신가요? 그 순간부터 침낭을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오토캠핑에서는 크고 두툼한 침낭이 최고지만, 배낭에 넣어 등에 지고 걷는 백패킹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따뜻하기만 하면 되지”라고 생각하고 아무거나 넣어 가면, 걷는 내내 어깨가…
차를 세워두고 텐트를 붙여 쓰는 캠핑을 처음 알아보면 이런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냥 일반 텐트랑 뭐가 다르지? 차 옆에 아무 텐트나 치면 되는 거 아닌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차 옆에 텐트를 세우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차와 텐트가 하나처럼…
커플이나 가족끼리 캠핑을 다니다 보면 한 번쯤 시도하게 됩니다. 침낭 두 개를 지퍼로 연결해서 넓은 이불처럼 만드는 것. 아이와 같이 자거나, 둘이 붙어서 온기를 나누기에도 좋죠. 그런데 막상 해보면 지퍼가 도무지 맞물리지 않습니다. 분명 같은 브랜드 침낭 두 개인데 이빨이…
장마철에 타프 하나 잘못 쳐서 밤새 고생해 본 분,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도 그랬어요. 비는 내리는데 타프 한가운데가 축 처지더니, 그 위에 물이 웅덩이처럼 고이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무게에 눌려 더 깊게 처지고, 결국 폴이 휘거나 물이 옆으로 주르륵 쏟아지죠. 요즘…
작년 가을이었어요. 오랜만에 꺼낸 텐트를 설치하고 첫날 밤을 맞았는데, 새벽에 얼굴 위로 뭔가 톡 하고 떨어졌습니다. 처음엔 결로겠거니 했죠. 그런데 아침에 보니 이너텐트 천장 한쪽이 축축하게 젖어 있더라고요. 지난 시즌만 해도 멀쩡했던 텐트였습니다. 그날 이후로 저는 시즌이 바뀔 때마다 방수력을…
“컴포트 온도 10도짜리 침낭이면 10도까지는 안 춥겠지?” 침낭을 고를 때 누구나 한 번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실제로 초가을 밤에 그 침낭을 써보면, 표기된 온도보다 훨씬 일찍 한기가 올라옵니다. 왜 그럴까요? 오늘은 침낭에 적힌 온도 숫자가 실제로 무엇을 뜻하는지,…
차박을 처음 시작할 때, 저는 평탄화를 우습게 봤습니다. 저렴한 접이식 매트 하나 깔면 되겠거니 했죠. 결과는 참담했어요. 트렁크 바닥의 미묘한 경사와 시트 접힌 틈이 그대로 등에 배겨서, 밤새 몸이 한쪽으로 슬금슬금 쏠렸습니다. 두어 번 그렇게 고생하고 나서야 깨달았어요. 차박에서 잠자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