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베개를 옷 뭉치로 대신하면 아쉬운 이유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캠핑 8년 차가 되도록 캠핑 베개를 안 샀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어요. “베개? 그냥 입던 옷 돌돌 말면 되지. 그 돈으로 고기를 더 사겠다.” 실제로 오랫동안 패딩이나 여벌 옷을 스터프색(짐 넣는 주머니)에 욱여넣고 베개 삼아 잤습니다. 그러다 재작년에 큰맘…

차박 창문 빗물 가리개, 태풍철에 필요한 고정력

차박에서 창문을 손가락 두 개 폭만큼 열어두는 건 거의 필수입니다. 안 그러면 밤새 결로가 창을 뒤덮고, 실내 공기도 금방 탁해지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비죠. 특히 요즘처럼 태풍이 오르내리는 늦여름에는, 창을 조금만 열어둬도 빗물이 안으로 들이치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차 창문용 빗물 가리개(윈도우…

침낭 안에 옷을 껴입으면 더 따뜻하다는 말, 절반만 맞습니다

겨울 캠핑을 앞두고 흔히 듣는 조언이 있죠. “침낭 안에서 추우면 옷을 더 껴입어라.” 얼핏 당연해 보입니다. 옷은 따뜻하니까, 많이 입으면 더 따뜻하겠지 싶은 거예요. 그런데 실제로 두꺼운 패딩까지 껴입고 침낭에 들어갔다가 오히려 더 추워서 밤새 뒤척인 경험, 해 보신 분들이…

차량용 인버터 용량, 전자레인지가 안 되는 이유

차박을 시작하고 제일 먼저 사고 싶었던 게 인버터였습니다. 차 안에서 노트북도 충전하고, 가능하면 작은 전자레인지로 즉석밥도 데워 먹겠다는 꿈이 있었거든요. 결론부터 말하면 그 꿈의 절반은 이뤄졌고, 절반은 인버터의 ‘용량’이라는 벽에 부딪혔습니다. 오늘은 몇 계절 동안 인버터를 써 오며 몸으로 배운…

매트 R값, 계절별로 필요한 최소 숫자

캠핑 매트를 고르다 보면 스펙표에서 “R값 3.2” 같은 숫자를 보게 됩니다. 두께도 아니고 무게도 아닌 이 R값, 대체 뭘 말하는 걸까요? 그리고 왜 어떤 매트는 이 숫자가 1이고 어떤 건 6이 넘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R값은 매트가 바닥의 냉기를 얼마나 잘…

차량용 냉장고, 하룻밤 전력 소모 계산법

차박 갔다가 아침에 시동이 안 걸린 적 있으신가요? 밤새 차량용 냉장고를 돌렸더니 배터리가 방전돼서, 첫차 뜰 때까지 점프 케이블 빌리러 다닌 분이 은근히 많습니다. 반대로 파워뱅크를 넉넉하게 산 것 같은데 새벽 3시에 냉장고가 꺼져버리는 경우도 있죠. 이 문제는 감이 아니라…